전국 곳곳이 장마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고 있는데 이곳에도 기상청 예보를 빗나간 집중호우가 시작되었다.
오전 8시부터 단상 벌통의 응애약 처리중이였는데 비가 조금 내리는가 싶더니 점점 더 굵어져서 아래쪽 비닐하우스로 피신하였다.
그런데 비가 너무 많이 오고 우산도 없어서 쉬는 공간으로 사용되는 비닐하우스로 돌아가지 못하고 꼼짝없이 갇혀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잠시 소강 상태일때 아버지께서 우산을 가지고 오셔서 탈출하고 기록을 위해 동영상으로 촬영함.
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흘러가는 배수로와 양봉장내의 배수로도 위태위태한 상태였으나 다행이 빗줄기가 약해지고 비가 그쳐서 큰 피해를 받지는 않았다.
이렇게 직접 당해보니 손쓸 방법도 없고 막막하기만 한데 현재 수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은 얼마나 심란하고 힘들지는 가늠조차 안되네요.
빨리 장마가 끝나고 피해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